尹, 이재용·구광모와 떡볶이 한입…재래시장 '깜짝 방문' 눈길

입력 2023-12-06 16:33   수정 2023-12-06 16:35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 수석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과 함께 부산 여러 재래시장을 찾아 분식을 시식하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불발에 대한 시민들의 실망감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6일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은 부산 원도심 대표 전통시장인 '국제시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이상우 국제시장 번영회장과 박이현 부평깡통시장 상인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점포들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이 국제시장을 방문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상인들은 시장 초입부터 '2030 엑스포 수고하셨습니다'라 쓰인 종이를 들고 윤 대통령을 맞이했고, 윤 대통령은 "부산을 키우겠습니다", "부산을 더 발전시키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시장 상인들과 만난 윤 대통령은 "엑스포 전시장 부지에 외국 투자 기업들을 유치하여 엑스포를 유치했을 때보다 부산을 더 발전시키겠다"며 "외국기업 유치를 통해 부산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부산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박형준 부산시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과 함께 시장 떡볶이, 빈대떡, 비빔당면 등을 먹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인근 식당에서 격려 간담회에 이어 동행한 기업인들과 부산의 대표 음식인 돼지국밥으로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시장 방문에 앞서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가덕도 신공항과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이전 등 부산의 지역 개발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모든 국토를 촘촘히, 빠짐없이 활용해야 하며, 이를 위해 부산이 남부권 거점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숙원사업이자 대선 공약 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개항과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북항 재개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엑스포를 위해 추진한 지역 현안 사업은 그대로 더 완벽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가덕도 신공항은 반드시 계획대로, 제대로 개항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공항과 연계된 철도 항만 등 트라이포트 물류 플랫폼도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북항 재개발 사업도 예정대로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과 이를 추진할 범정부 거버넌스를 신속히 만들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인프라 구축은 부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부산을 축으로 영호남 남부권 발전을 추진하고 전국 균형발전을 통한 우리 경제의 도약을 이끌기 위한 것"이라며 "부산은 다시 시작한다. '부산 이즈 비기닝'"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장제원 의원 등 부산·경남지역 여당 의원들과 시민 대표를 비롯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등 정부·지자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 등이 자리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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